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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논산 생활] 화지시장 부자주걱 수제비

논산 연무대로 내려온지 어언 4달째...

 

사실 어릴적부터 외가댁으로 내려오던곳이라곤 하나..

그렇다고 어릴적에 다니던 식당들이 기억날리도 없고

그렇게 외식을 자주한 친척들도 아니여서

 

사실상 그냥 생판 모르는곳에 내려온 느낌

내려와서 계속 공사하고 집 고치고 

일하느라 정신 없다가 1달쯤 되었을때

 

이곳에서 오래 지내셨던분과 몇몇 지인이 추천을 해줘서 가게 된 식당이 있다

 

화지시장 부자주걱수제비

 

수제비는 어디가서도 업자만큼 잘 만들고

좋아하는 소울푸드 같은 음식인데

과연 얼마나 맛있길래...하는 심정으로

마침 비도오고 해서 가보았다.

내가 시킨건 만두수제비

 

11시정도 도착을 했는데 

 

자리가 꽤 비었음에도 혼자왔다는 이유만으로 합석을 하라고 해서

이 코로나시국에 

생판 모르는 어르신과 테이블을 분할점령하여 쉐어를 하게 했다.

(아크릴 칸막이도 없으면서)

 

이름대로 주걱같은데에 수제비 반죽을 올려서 긁어서 수제비를 뜨는거 같은데

이걸 수제비라고 해야하나?

손으로 넓게 피지도 않는 이걸 수제비라 하면 파리도 새 아닌가;;;

아무튼 먹는데....

음...이게 왜 그렇게 난리이지?

세상이 정상인데 나혼자 미친건가? 싶다;;;

 

아무튼 주변의 극찬에 비해

그냥 맛없지는 않은 딱 그런수준...

입맛까다로운 지인들 막 투여해서 과연 내 혀가 문제인지 검증 받고 싶다랄까?

 

그러다가~

 

11월30일 

공사도 얼추 끝냈고 

아는분 요청사항도 하나 처리해야해서

논산 시내를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화지시장에 들렸다. 김장 재료를 사야해서...

마침 배도 고프고

아는곳은 없고 원래 뭐 수제비는 좋아하니까

 

다시 이곳을 들렸다.

시간은 11시30분 정도?

들어갈려고 하니 자리가 없다고 한다.

앞에 한자리 비어있는데 저기 앉으면 안되냐고 묻자

`거기 바로 오기로 한 자리라고'

그래..뭐 그렇게 알았다고 했다.

그사이에 잠깐 시장이나 둘러보면서

어디서 뭘 파는지 스캔이나 하고 가자 해서

시장 한바퀴 돌고 다시 갔다.

 

예약한 그자리는 여전히 비어있고

아주머니 한분이 식사 마치고 나올려고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들어가도 되냐 했더니

짜증을 버럭낸다.

`자리 없다구요. 점심시간엔 1인 안되요 '

 

아...네...

시발 정말 뭣같아서 

장사 겁내 예쁘게 하시네 진짜

 

첫인상도 별로였는데

두번째만에 확신을 심어주니

뭐 나야 고맙지

 

근데 진심...

여기 맛있다고 블로그에 써제낀분들...

병원 한번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