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

해리포터를 마치며...

#1 나는 판타지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도 그렇고 예전에도 그랬지만

판타지류는 취향에 맞질 않는다.

해리포터를 최근 집콕생활하며 몰아치기를 해서 다봤을 지경이니...

 

아이러니하게도 

판타지류를 안좋아하면서 

최고의 영화로 꼽는건 반지의제왕 시리즈라는거;;;

(호빗은 조금 감동이 덜하다)

 

#2 시작

 

반지의제왕이 영화로 나왔을때

역시나 외면했다 (이런 등신)

1편이 DVD시장에 나오고 

2편이 극장에서 내려갈 시점

종로에서 술마시고 집에 가기 애매한 시간에

시간 때울려고 비디오방에서 고른게 

가장 시간이 긴 반지의제왕 1편이였다.

잠들려고 했으나 

오프닝에 이미 영혼이 탈곡하여 3시간 가까운 영화를

정말이지 순삭에 가깝게 흘러보냈고

때마침 2편이 DVD발매가 되어 2편을 보고 또다시 감동의 눈물을...

그리고 1,2편을 대형 스크린으로 못본 한이 맺혀 

5.1채널 스피커와 프로젝터를 질러 그렇게 홈씨어터 세계로도 발을 담구게 되었다.

(3편은 개봉날 바로 극장가서 보고 감동의 눈물을 ㄷㄷ)

 

#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덕분에 입문한 홈씨어터의 세계

DVD타이틀을 구입하다 

해리포터도 시작을 했다.

뭐랄까 다니엘래드클리프의 삽화 싱크로는 진짜 미쳤다 라고밖에

그리고 겨울에 크리스마스에 애들 보기 딱 좋은 영화일쎄 라는 느낌

마지막으로 내가 판타지류를 안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마법으로 모든걸 다 뒤집어 엎는...

-> 이런거라면 80년대 홍콩 도박물도 판타지로 봐야하는게 맞을거 같다.

그렇게 2편 3편까지 보다가 관심에서 아웃

 

확실히 내 취향은 영화 반지의제왕 시리즈라서

비교아닌 비교를 해보자면

영화의 드라마의 차이랄까?

이미 다 완성된 작품을 영화로 옮긴 반지의제왕과 (촬영도 한번에 - 물론 재촬영을 미친듯이 하셨지만)

소설이 하나씩 나오고 그렇게 하나씩 영화로 만든 해리포터를 보자면

쪽대본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관객의 기대치를 벗어나지 않게끔 하는 드라마적인 느낌이 강했다.

감독도 바뀌고 배우들도 시간에 따라 폭풍성장을 하는것도 큰 요인이겠다

(이쯤에서 일라이저우드는 도대체 왜 나이를 안먹는것인가 하는 의문도;;)

 

아동류 판타지에서 다크 히어로물로 바뀌는 과정

나름 복선을 깔아놨다고 하지만 

좀 엉성한 구성등은 아쉬운 부분 

뻔한 클리세들이라고 해야하나

 

덤으로

반지의제왕의 매력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확장판이 아닌가 싶다.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론 내용의 이해를 위해 필요한 장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3편 왕의 귀환에서 보면 

사루만의 죽음에 관련된 부분이 나온다

 

당시 DVD확장판 발매하자마자

바로 구입하여 친구 S군과 보던중

사루만이 지팡이로 엄청난 불길과 함께 공격을 날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친구 S군이

`아니 왜 진작 저렇게들 안싸우고 칼질만 하는겨? '

라고 하자 

내가 한 대답은 

`저렇게 대충 뭉게면 망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