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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V]야마하 리시버 RX-V385 출장 서비스 후기

* 1996년

중3때 전학온 녀석 덕분에 시작한 음악생활

(참조 : Show Must Go On (tistory.com)

 

Show Must Go On

중학교 3학년 시절 당시 내 수중에 갖고 있던 음악 CD는 3~4장 정도로 기억난다. 내가 돈주고 산건 없고 죄다 사촌형들이 선물로 하나씩 줬던 그정도.. 용돈도 얼마 안되는 가난한 중딩이 만원짜리

stainless.tistory.com

처음 시작은 부모님이 사주신 CD컴포넌트로 시작을 했다.

하지만 외가댁 내려가서 늘 듣던 전축에 길들여진 내 귀는

당연히 만족을 못했고 

97년 고등학생이 되어 늦가을부터 시작한 알바로 

해가 바뀔때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스피커가 분리되는 오디오를 구입한다

 

물론 당시 기준 19만원 정도를 주고산

LG의 3CD체인저 미니콤포논트 였는데

음질은 살짝 좋아진 정도

그러다 고2때 친구네 집에서 들었던

파나소닉 휘향찬란한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에

기가죽어버리고 

결국 샛빠지게 돈 모아서

세운상가에서 삼성 오디오 시스템을 질러버린다

 

삼성전자 카달록에 80정도에 나오는 모델이였지만

세운상가의 그 도매가로 해서 40 얼마를 줬던...

소리는 그야말로 대만족이랄까...

 

문제는 CD갈아끼우는게 귀찮아서

6+1 체인저 모델로 산게 화근이였다.

 

1년 반정도 지났나

CD를 재생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을 해서

결국 삼성에 의뢰해서 출장서비스를 받았는데

작디 작은 내방으로 사람을 부르기엔 좀 그래서

오디오를 거실로 내놓고 기사님을 맞이했더니만

내방에서 그렇게 죽어라 안나오던 오디오는

언제 그랬냐는듯 잘만 나오고

난 졸지에 양치기 소년이 되버리고

기사님은 `바빠죽겠는데 어린노무 시키가 장난질 하네'

라는 눈빛으로 출장비 1만원을 받고 돌아가셨다

하지만 다시 내방으로 이동 시킨후

오디오는 나오질 않아

결국 냅다 집어 던져버렸던...

 

 

장황하게 20여년전 일을 꺼낸 이유는

작년에 생일을 맞아 나에게 선물한 야마하 리시버가 화근이였;;

 

17년전 처음 샀던 데논은 스튜디오를 오픈하면서

업장을 위해 쓰이게 되고 

그러다가 불미스런 개인사로 따로 구입했던 야마하 리시버가 생기며 

데논은 저멀리 삼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일하던 야마하 리시버는 

스튜디오 매각과 함께 인수자에게 넘겨버리고

그렇게 내 AV생활도 잠시 중단되는줄 알았으나....

 

작년 코로나 사태로 집콕이 늘자

집에서 영화라도 좀 즐겁게 보자는 마음으로 

야마하의 RX-V385모델을 구입하고 5.1채널 스피커를 구해서 연결을 했다.

문제는 서브우퍼에서 나는 굉음이 발단

접지의 문제인가 싶어 이리저리 뭔가를 해봤으나 해결이 안되고 

작은 집에서 울리기엔 이웃에 대한 선전포고가 될것도 같아서 우퍼는 끈상태로 살았다.

그러다 몇일전

하도 집에만 있어서 모처럼 차몰고 삼례로 내려가서

내려간김에 데논에 내껄 한번 물려보고 테스트를 하면서 

데논과 함께 보낸 5.1채널에서 서브우퍼만 서로 바꿔치기를 했다.

그리고 어제 삼례에서 트레이드 해온 서브우퍼를 연결했더니 역시나 동일한 부밍이 일어남;;;;

아 이제는 뭔가 움직여야 겠다 싶어 야마하 서비스센터에 도움을 요청 

(증거자료 만들겠다고 유튜브 채널까지 가개설을;;;)

https://youtu.be/FmjlVdUwDLg

저녁 늦게 접수했는데 다음날 아침 기사님이 연락을 주셔서 

점심때 오신다고 해서 그렇게 서비스를 받았다.

같은 케이블과 두개의 서브우퍼로 두대의 리시버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야마하에서만 이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화상으로 말씀드렸더니

이런일을 꽤 자주 겪으셨던거 같던 AS기사님께서는

아주아주 굵은 케이블을 따로 구매해 오셔서 테스트를 해주셨고

내 문제는 결국 케이블 문제였다는걸 확인해주심;;;;

정말 20여년전 삼성AS받았을때 만큼이나 화끈하게 해결된 방문서비스...

내 얼굴도 화끈해지고....

(결국 1.5만원짜리 동축케이블 지름)

소소한 팁까지 안내해주시고 빠른 해결을 해주신 야마하 용산서비스센터 기사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처음 데논을 썼을때도 그렇고

추후 야마하로 잠시 왔을때도 그랬지만

언제나 그냥 평범한 서브우퍼 케이블 연결해서 잘만 썼었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할거라고는 참..

특히나 스튜디오때는 엄청나게 간섭할게 많았을텐데도 말이다.

아무튼 AV쪽은 현질이 최고인가보다;;;;

 

 

** 제목에 AV라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을 심어드렸다면 사과드립니다